이명박 대통령은 1일 "기업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기업은 더욱 그러하다"며 하반기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 참석, "지금 투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여러 가지 정부의 정책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업이 정부탓만 하고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투자를 촉구했다.
또한 "위기 이후 닥쳐올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한국은 분명 앞서나갈 수 있다"며 "녹색성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년 7월이면 EU와 FTA를 하게 되고 아마 7월 중 인도와도 협의가 되면 세계 인구의 26억이 우리와 자유통상을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통상국가가 되고 자유무역의 중심으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 아마 70억불이 넘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내기도 했다"며 "재정지출을 매우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했기 때문에 그런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한국경제는 세계경제가 좋아져야만 함께 좋아질 수 있는 여러 요소가 있기 때문에 낙관만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더더욱 신중하게 대처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과도한 경기낙관론도 경계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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