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미국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휘발유값을 지원하는 새 판촉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7월1일부터 두 달 간 현대차를 사거나 빌리는 고객에게 1년간 휘발유를 갤런당 1.49달러에 넣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현대어슈어런스개스락' 판촉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휘발유값이 갤런당 3달러에 육박할 여름철을 맞아 신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한 새 마케팅 전략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두 달간 현대차 신차 고객은 일반등급(regular)의 휘발유를 1년간 최대 1만2000마일 주행거리 내에서 갤런당 1.49달러에 주유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휘발유값과 1.49달러 사이의 차액은 현대차가 대신 낸다.
한편,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29일 현재 미국의 일반등급 휘발유 평균가격은 갤런당 2.64달러로 한여름에는 평균 2.70달러로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3달러까지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어슈어런스개스락'에 가입한 고객은 갤런당 1∼1.5달러 정도의 휘발유값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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