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난 6월 넷째주 5.4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29일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5%) 상승한 5만7300원에 거래중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5일 호주 백신 및 혈액제제 전문 다국적 제약사인 CSL에 유전자 재조합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혈우병 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SK건설 지분 축소 계획이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케미칼의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 호황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난해 수원 공장 매각 자금 3000억원을 합쳐 총 7000억원이 넘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SK케미칼은 SK건설 지분 58% 가운데 811만8000주(40%)를 약 4140억원에 SK(주)에 매각키로 결의했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이 지난해 말 수원공장 매각과 함께 지속적인 부채 감축 노력을 하고 있다"며 "SK건설 주식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이날 SK케미칼의 SK건설 지분 축소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SK건설 지분 축소가 단기적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