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골퍼들은 나름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오전 라운딩에서는 힘을 못 쓷 오후만 되면 스코어가 좋아진다는 경우 심지어는 전날 술을 마셔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외에도 골프에서의 징크스나 핑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사실 이런 이유들엔 나름의 수긍가는 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 골프 라운딩을 방해하는 요소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이 중복적으로 작용한다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은 자명하다.
타이거 우즈도 예외는 아니다. 징크스가 왔을 때 그는 어떻게 탈출할까?
첫번째 원칙은 간단하다.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핑계나 남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징크스에 얽매이기보다 깨끗이 그리고 온전히 잊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두번째 원칙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본자세부터 가다듬는다고 한다.
다른 스포츠보다 골프는 징크스가 꽤 많은 운동이다. 오전 라운딩이 오후 라운딩 보다 스코어가 나쁜 것도 일종의 징크스다. 이러한 징크스로부터 벗어나려면 우즈 처럼 우선 잊어버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잘못 쳤던 상황, 실수했던 홀, 스코어가 안 나오는 동반자와의 라운딩 등 징크스를 유발할만한 기억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얼마나 슬기롭게 잊어버리느냐는 생각을 정반대로 한다면 해답이 보인다.
사실 아침 라운딩은 오후 라운딩에 비해 몸의 컨디션이 좋기는 어렵다. 아침이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몸이 뻣뻣한 느낌으로부터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내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몸 상태에 따라서도 다르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동반자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지고 회복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체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평소에 열심히 해두는 것이 좋겠다.
라운딩 중간중간 조금씩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아 컨디션을 점검하고 보약을 복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많은 프로골퍼들이 한약으로 몸을 보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골프 스코어는 징크스가 얼마나 없는가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징크스의 습관화를 없애기 위해서 핑계를 대지 말자. 그냥 잊어버리자.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 클리닉 김철수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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