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박 신규수주 96% 하락

올해 부진 속 5월까지 118만톤 그쳐

중국 조선업계가 신규주문량 급감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올해 1~5월 신규수주가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5월까지 신규수주량은 118만t(적재톤)으로 96% 줄었으며 5월에는 19만t에 불과했다. 중국 선박건조량은 1216만t으로 61%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2033억위안(약 300억달러)를 기록하며 38.8% 늘어났다. 해외인도분은 968억위안에 달해 25.8% 늘었다. 중국 조선업계는 기존 수주물량이 아직도 2억t에 달해 당분간은 문제가 없지만 신규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3~4년후 조선업 경기는 암울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교역 감소로 인해 전세계 신규 수주 및 건조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올해 내내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국내외에서 선주들이 기존 발주물량을 취소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어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는 조선업을 10대 진흥산업의 하나로 책정하고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경기위축에 따른 물량 감소라는 대외적 변수가 업황 부진의 결정적인 요인인 만큼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선박 구매업자에게 금융지원을 늘려줬으며 원양어선에게는 수입물품에 대한 세금 환급 등 금융지원을 2012년까지 연장해주고 있다. 또한 3년간 신규 조선소 설립을 금지했으며 조선업체들의 채권발행과 주식상장을 독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선박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구식 선박 해체 작업도 조선업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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