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 중고차사업 손댄다

인천 가좌동에 동화씨앤엘 설립...판매.용품유통 매매단지 건립나서

승명호 동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목재전문기업 (대표 승명호·사진)가 중고차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본격화한다. 동화홀딩스는 사업다각화와 보유부동산을 활용하기 위해 동화디벨로퍼와 동화씨앤엘라는 두 자회사를 통해 중고차 판매 및 자동차용품 유통사업과 중고차 매매단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동화홀딩스는 이를 위해 인천구 서구 가좌동에 자본금 2억5000만원의 동화씨앤엘(동화C&L)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 대표에는 최근 영입한 은주동 동화홀딩스 이사를 임명했다. 은 대표는 서울대 농대, 미국 보울링그린대학원 MBA출신으로 CJ그룹 회장실,딜로이트컨설팅, 한국OGK 부사장을 역임했다. 동화씨앤엘은 각종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용품의 수출입과 판매와 함께 자동차정비, 수리를 담당하게 된다. 동화씨앤엘은 특히 일본의 자동차용 부품과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연매출 1000억엔의 옐로우햇(Yellow Hat)社와의 제휴를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최근 동화옐로우햇이라는 상표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검토 중인 사안일 뿐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동화홀딩스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동화디벨로퍼는 중고차 판매와 중고차매매단지 개발과 운영에 나선다. 이 회사가 보유한 인천 가좌동 보유토지 가운데 일부인 1만9000여㎡(6000여평) 일대, 연면적 8만9257㎡(약 2만7000평), 지하1층, 지상 8층 규모로 인천 최대 규모다. 약 90여개의 중고자동차 매매 상사와 함께 2000평 규모의 국산차 및 수입차 정비단지, 인천 지역 최초의 자동차 경매장 등 각종 관련 부대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매장을 통한 차량 공급과 차량 매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매입에서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터 착공돼 2009년 10월부터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2010년 11월 완공된다.

중고차 매매단지 투시도

현재 외부업체를 통해 중고차 쇼핑몰도 기획, 디자인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디벨로퍼는 이 같은 안을 두고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동화홀딩스의 중고차진출은 기존 정체된 목재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보유토지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양수겸장으로 풀이된다. 동화홀딩스의 모태인 동화기업은 지난 1970년대 인천 가좌동 일대에 119만㎡규모의 목재공업단지를 조성했으며 일부분을 타 업체 등에 임대, 매각했다. 동화기업이 보유한 업무용토지는 장부가액은 909억원, 공시지가는 1624억원에 달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고차사업 진출은 1년이상 사업 진출에 고민한 결과다.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아직도 활성화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동화만의 색다른 방법으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단 인천을 기반으로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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