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개떡 먹으며 6.25 전쟁 체험담 듣는다

송파어린이 도서관, 한국전쟁 기념 특별프로그램 23일 오후 3시 '이야기로 듣는 전쟁과 평화' 마련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평생교육기관인 송파어린이도서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야기로 듣는 전쟁과 평화’ 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을 기념해 23일 오후 3시 송파어린이도서관 물동그라미 극장(3층)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판을 벌인다. ◆어린이도서관에 보리개떡, 보리주먹밥 등장?!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전쟁당시 느꼈던 배고픔을 달래 봐요. 이야기판은 크게 3부로 나눠지며 약 90분가량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부에 마련돼 있다. 바로 6.25전쟁 음식 체험행사가 열리는 것. 전쟁 당시엔 고맙게 먹었지만 지금은 추억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쟁음식인 보리개떡, 보리주먹밥을 어린이들이 시식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전쟁세대의 어르신들이 음식을 손수 만들어와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며 6.25전쟁당시 느꼈던 배고픔을 함께 공감해본다. 그 후 한국전쟁의 발발 배경과 진행과정, 전쟁의 참상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 감상과 송파어린이도서관 노인동아리 ‘도깨비감투’가 전해주는 전쟁 체험담이 행사 2,3부를 장식한다. 실제 전투에 참여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겪은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생생하게 전해줄 예정이다. 도깨비감투 유병천(67)회장은 “어렸을 때 겪었던 전쟁의 참상이 너무 무섭고 비참해서 다시 떠올리기조차 싫지만 이 행사를 통해 요즘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이 지금 누리는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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