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10년 만에 재결성한 그룹 룰라가 17일 오후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7층에서 열린 '룰라 재결합 자선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룰라의 리더 이상민은 "룰라 멤버들이 간직하고 있던 추억은 무대였다. 무대 위에서 노래불렀던 향수와 추억은 인생을 살면서 소중한 선물이었다. 더 늙기 전에 무대 위의 기억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컴백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노래를 못하는 순간까지 무대 위에 서고 싶다. 지금 활동하는 후배 가수들도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90년대에 룰라가 활동할 때 중,고등학생들이 이제는 30-40대가 됐다. 팬들에게 룰라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주위에서 재결합에 대해 많이 만류했다. 요즘 음반, 음악 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주위에서 '왜 고생을 하려고 하나'며 만류했다. 하지만 우리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4년 '백일째 만남'으로 데뷔한 룰라는 '날개 잃은 천사'로 가요계를 평정했다. 이후 5년간 가요계 정상의 그룹으로 활동하다 팀이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룰라는 다음달부터 9집 활동으로 재개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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