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해물차단 SW 설치 의무화 않기로

중국이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개인용 컴퓨터(PC)에 포르노 사이트 등 음란물 접근 차단을 의무화하려다 여론에 밀려 철회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국은 PC제조업체들에게 유해물 소프트웨어 설치를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PC에 관련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모든 PC제조업체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방침에 따르면 PC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를 PC 하드디스크에 미리 설치하거나 CD에 저장해 고객에게 제공하며 해당 소프트웨어 설치를 거부하는 PC업체는 중국내 판매길이 막혀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런 방침은 음란물 차단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워 실제로는 정권을 위협하는 불온 사이트를 막겠다는 인터넷 통제의 뜻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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