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변심? 1400선 공방전

기관 매수 나서나 그 규모는 미미...10ㆍ20일선 회복이 관건

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간 수급적 지지대였던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한 때 코스피 지수가 1380선대까지 하락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1400선 부근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 실망하며 2% 이상 급락을 보인데다 한국증시가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1포인트(-0.96%) 내린 1398.8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0억원, 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45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나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매도 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3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지만, 그 규모는 1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서 힘겨루기를 한창하고 있지만 여전히 5일선(1415선)과 10일선 및 20일선(1402선)은 하회하고 있다. 5일선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 10일선과 20일선은 나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혀재 코스피 지수의 다음 지지선은 60일선(1351선)으로 한참 아래 떨어져있는 만큼 10일선과 20일선 회복이 관건이 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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