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글로벌 전략 동남아에 '타깃'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슬레는 올해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남동 아시아 지역에 총 2억6000만 스위스프랑(2억40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파울 불케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은 사업상으로 네슬레에게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억6000만 프랑 가운데 네슬레는 5600만 프랑을 태국에 애완용 동물 사료 공장을 짓고 우유와 커피 생산시설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7200만 프랑은 필리핀에 투자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8500만 프랑, 2900만 프랑을 배정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네슬레는 지난 3년 동안 이 지역에 총 5억5000만 프랑의 자금을 풀어 투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 아시아 외에도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네슬레는 남동아시아 지역에서 총 50억 프랑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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