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친환경'으로 정립한 후 친환경 제품을 통해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친환경염색약 '창포엔(사진)'. '창포엔'은 기존 염색약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됐던 PPD(파라페닐렌디아민)와 암모니아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고 눈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한 최초의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눈과 두피의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염색약이다. 두피가 민감한 사람들이 염색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 많았는데 창포엔은 암모니아 등 유해물질을 제거해 부작용 없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외제약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최근 '창포엔 무스'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 임원이 직접 친환경 염색약을 시연하며 염색약의 무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중심으로 중외제약은 웰빙트렌드에 맞춘 헬스케어사업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산림욕 효과를 내는 피톤치드나 치약, 비누, 에어스프레이 등 관련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헬스케어 시장이 올해 약 10조원에 달하며 내년에는 이보다 20% 성장한 1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 향후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전체 회사 매출액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아무리 우수한 상품이라도 인체에 해로운 유해성분이 들어있다면 개발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