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러진 이란 대선에서 전체 투표함 중 19%가 개표된 자정(현지시간)경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이 69%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이란 Press TV가 보도했다.
Press TV는 이란 선거관리위원장 캄란 다네시주를 인용, 강경보수파인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이 6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는 28%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Press TV의 기쑤 아흐마디 특파원은 다네시주 선거관리위원장의 기자회견이 13일 새벽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매우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며, 다른 기자들도 상당히 놀랐다고 전했다.
다네시주 선거관리위원장의 이번 기자회견은 무사비 후보가 다른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54%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주장한 뒤 바로 이어 나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약 70%에 이르는 유례없는 투표율로 큰 관심을 모은 이번 대선에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무사비 전 총리간에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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