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서경지부 오전 11시 의왕 컨테이너기지서 출정식
11일 오전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물류수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1일 오전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가 2시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물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의 움직임과 철도 운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오까지 물동량은 1900여TEU로 평소와 다름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어느정도 예고됐기 때문에서인지 큰 차질은 없어 보인다.
이날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는 평소 15개 입주사의 화물차 650여 대가 하루 4000여 TEU를 처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던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분위기 속에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들은 계속 기지안으로 컨테이너를 실어나르고 있다.
현재 항만 진출입로도 봉쇄하고 있어 큰 차질 없이 화물 반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위수탁 차량을 포함한 비조합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할 경우 물류대란은 불가피하다. 대한통운과 한진 등 대규모 물류회사나 수도권에 있는 중소기업 수출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 따르면 총파업 전인 지난 10일까지 의왕 기지의 장치율은 3만 600여TEU로 현재 최대 장치율의 68%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1일부터는 장치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서경지부는 지난 10일 밤 11시까지 계속된 협상이 결렬되면서 11일 오전 11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는 오전 11시 소속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화물연대 측은 출정식에서 “지난 10일 최종 협상결렬은 이명박 정권이 화물연대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화물연대를 사수하고 노동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서경지부는 출정식이 끝난 뒤 의왕 시청까지 2km 가량 거리행진을 했다.
화물연대 서경지부 관계자는 “의왕과 평택 기지 두 곳에 거점을 두고 시민 선전전 등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물연대는 경찰병력이 배치됐는데도 별다른 마찰없이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화물연대는 ▲해고된 조합원의 원직복직 ▲ 노동기본권 보장 ▲ 화물연대 인정 ▲노동탄압중단 ▲운송료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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