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메이저 광산기업 합작 독과점 반대'

한국철강협회는 글로벌 광산기업인 리오틴토와 BHP빌립튼사가 호주 지역에서 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했다. 협회는 10일 자료를 내고 "양 사가 보유 중인 서호주 지역의 철광석 광산 및 인프라 통합 운영키로 한 것은 철광석 시장 과점을 더욱 심화시킨다"며 "합작회사 설립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호주지역 광산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난 5일 서호주 철광석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었다. 협회의 이같은 발표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상승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합작사를 통해 보이지않는 카르텔을 형성하게 될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의 원자재 구입가격 부담이 더욱 확대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철강협회장이자 포스코 회장인 정준양 회장 역시 9일 철의 날 기념식에서 이 합작사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바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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