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이틀째 오전 순매수 오후 순매도…개인, 7일 연속 순매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급락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엇갈리는 경제 전망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일시에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5포인트(-2.11%) 내린 517.96을 기록했다.
개인은 7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536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외국인은 장초반 3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듯 했으나 이내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장 초반 순매수를 유지하는 듯 하다가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됐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개인에게 물량을 떠넘기기 위한 매매 패턴일 수도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대한 추격 매매를 자제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전일 대비 100원(0.54%)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0.35%), (0.64%), (4.55%), (1.71%)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6.37%)와 (-9.09%), (-9.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4대강 관련주.
전날 정부가 발표한 마스터 플랜의 영향으로 , , , , ,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244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한 707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46포인트(-1.54%) 내린 1371.84에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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