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의 어려운 이웃 사랑

홀로노인 264가구에 에 된장, 간장 직접 전달

거동이 불편해 장 담그기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11년째 된장 간장을 담가주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외롭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과 가정위탁아동 등 총 264가구에 이웃사랑의 따뜻한 정을 담은 '사랑의 된장·간장 나눠주기 행사'를 갖는다. 사랑의 된장·간장은 서초구청 직원부인 자원봉사단 50여명이 올 2월 공기 좋고 물 좋은 청계산 기슭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국산콩으로 만든 메주 480덩이를 소금 간한 물, 숯, 고추 등과 함께 4개월간 정성스레 숙성시켜 준비한 것이다.

지난 2월 서초구청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청계산기슭의 한 농장에서 사랑의 된장을 담그고 있는 모습.

이번에 된장·간장을 지원받는 한 할머니는 “직접 손으로 담근 장맛에 익숙해 매해 꼭 담가 먹었는데 거동이 불편해 지면서 몇 년째 장을 사서 먹었다”며 “구청에서 직접 담가 장을 선물해 준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주름진 얼굴에 밝은 함박웃음을 지신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초구청 직원부인 자원봉사자들이 구청 2층 대강당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과 만나 정겨운 대화를 나누면서 정성으로 직접 담근 사랑의 된장과 간장을 주게 돼 ‘장맛 같은 진한 이웃사랑’을 직접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 된장·간장 나눠주기 행사는 서초구가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올 해로 11년째를 맞는 행사로 총 2080가구에 된장 1만1125㎏, 간장 7586ℓ를 전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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