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을 사시면 ○○를 공짜로 드립니다"
유통업계가 주상품 구매시 이벤트용 경품 등을 '덤'으로 제공하는 공짜 및 무료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주로 애용되는 공연 및 영화 티켓 제공은 이제 유통업체들이 주로 애용하는 공짜마케팅이 됐다.
수석무역은 다음달 31일까지 와인 '발디비에소'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1년 동안 총 12회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영화 예매카드 2매를 증정한다.
훼미리마트는 행사상품을 구매하고 OK캐쉬백을 적립 또는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미술관 관람권 등 다양한 문화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에는 뮤지컬 '시카고', 영화 '여고괴담5' 관람권을 총 3500여명에게 증정한다. 지난해에 비해 응모건수가 42.8%나 증가했다.
매월 7일을 '우먼스 데이'로 정해 여성 고객에게 프리미엄 피자 2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지난 3월부터 매달 1일에서 7일까지 1주일 동안 여성고객 2000명에게 무료 공연과 1000명에게 무료 도서를 제공하는 '우먼스 위크'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외환카드, 롯데카드 등도 지난달부터 우수회원을 초청해 영화초대권과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도 공짜 커피 마케팅에 한창이다. 멤버십 고객에서 발송하는 상품 소개 DM이 기존에는 세일 상품 소개 위주였지만 최근 공짜 커피, 무료주차권, 헤어숍 할인권 등 다양한 쿠폰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공짜 커피 쿠폰.
GS스퀘어백화점 부천점의 경우 공짜 커피 쿠폰회수율이 50%로 다른 쿠폰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이용자수도 7만 명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경우도 2007년 6월부터 1인 1회 한정으로 무료 커피 쿠폰을 발송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30만 여명이 쿠폰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목동점은 커피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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