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처리 테마 관련주외에도 젠트로 등으로 매기 확산
자전거 테마 후폭풍으로 잠시 잠잠하던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테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 발언에 수소연료 관련주가 대폭발을 하는가 하면 윈도 7 출시 확정에 따라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4일에는 물처리 관련주가 상승폭을 키워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이 전 세계 물 부족 현상과 관련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함에 따라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는 전일 대비 300원(14.89%) 오른 2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9.14%)과 (5.11%), (3.83%), (3.64%), (7.98%)등도 일제히 강세다.
수처리 관련주에 집중된 관심은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수혜주로도 확산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수 및 하수처리공정의 핵심 요소공정에 관한 설계 및 운영, 개.보수 등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는 지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다시 한번 수처리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젠트로는 전일 대비 240원(6.5%) 오른 3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국면에서는 수처리 시장의 필터, 배관, 시설 설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성숙기에는 설비 투자가 완료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되는 운영분야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같은 급등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글로벌 증시 강세 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난 3~4월과 같은 상승세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자전거 테마 바람이 불때와는 시장 에너지가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받았던 수처리 테마의 급부상에 따른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예상보다 쉽게 테마 바람이 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수혜주로의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실질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한정된 관심 속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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