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뷰]2.86인치 메모장 '만능IT' 개인비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적거나 그려 저장하고, 간단하게 인터넷을 즐기고, 가볍게 음악 등을 듣고 싶다면 '민트패드'를 가까이 할 만하다. 메모기능으로 유명한 민트패드가 DMB 기능을 추가한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메모' 기능으로 관심을 모았던 민트패드의 후속제품으로 블랙 프레임과 DMB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이전 버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출시됐다.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본인이 저장한 콘텐츠 외 실시간 DMB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이다. 민트패드의 가장 큰 재미는 일단 메모장이다. 2.86인치 스크린에 원하는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메모엔진이 탑재돼 있다. 색깔을 바꿀 수도 있고 글을 적은 후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최근 직접 쓴 글씨와 같은 '손글씨체'가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만큼 자신의 개성을 살린 글과 그림을 만들어내는 데 적합하다.
이 제품은 메모장 외에도 웬만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무선인터넷, MP3 재생, 동영상 재생, 녹음, 텍스트뷰어, 130만 화소 카메라, DMB, 터치 게임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IT기기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를즐길 수 있는 것이다.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메모에 날짜와 설명을 적은 뒤 이를 자신의 블로그나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제조사인 민트패쓰가 제공하는 블로그에는 이같은 콘텐츠를 바로 올리는 것이 쉽지만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은 정확하고 빠른 편이다. 무선랜이 잡히는 곳에서는 알아서 인터넷에 연결해 준다. 이를 통해 웹 서핑도 가능하지만 웹 페이지를 보기에 2.86인치 스크린이 편하지만은 않다. 시야각이 좁다 보니 눈이 금방 피로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민트패스가 작은 액정을 고집하는 이유처럼, 최근 출시되는 기기와 비교해 작은 액정 덕분에 전체 크기도 작아져 확실히 휴대하기는 편리해졌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배터리가 따로 분리된다는 점이다. 이는 방전될 때마다 충전하지 않고 여분의 배터리를 따로 챙겨 장기간 여행 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아울러 민트패드는 지속적으로 펌웨어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부지런한 사용자라면 업데이트를 통해 불편함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갈 수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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