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한 제너럴모터스(GM)가 신청 다음날 자산 브랜드인 허머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년간 허머의 전략적 대안을 연구해 온 GM은 허머의 인수자를 확정했으며 이 인수자는 오는 3·4분기말쯤 허머를 인수할 계획이다. 또한 GM의 루이지애나와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허머의 H2, 중형 픽업 트럭인 H3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계속 생산하게 된다.
GM은 당분간 허머 인수자의 신분과 매각 가격을 밝히지 않을 계획이며 파산보호신청 다음날인 2일에는 인수자가 허머 시리즈와 대체연료 모델에 대한 개발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만 밝힐 예정이다.
최근까지 GM은 중국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에게 허머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인수 희망가격은 5억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선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만약 GM이 6월초까지 허머의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허머 브랜드는 소멸된다. 이에 앞서 GM은 지난 주 독일 자회사 오펠을 캐나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새턴과 사브의 인수자를 찾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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