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비타민이 부른 '멍든 눈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주 한 네티즌이 제작한 화제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 영상 배경음악이 비타민의 '멍든 눈물'이었던 것. 이 영상은 노대통령의 생전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편집되어 있으며, 노 대통령의 서거 직후 한 연예 게시판에 게재되었다.
게시판에 오른 직후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로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곰TV에서는 전체 조회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경음악에 삽입된 '멍든 눈물' 가사도 눈길을 끈다. '보내주라고 그댈 가리는 눈물이 미워서 소매로 훔쳐 내어도 멈춰지질 않아요. 울지 말라고 가슴이 말하는데 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라는 가사와 우는 듯 애절한 창법이 노대통령을 보낼 수 없는 비통한 마음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곡은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와 함께 대표적인 추모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가수 비타민은 최근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 중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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