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년보다 이르게 여름자리를 찾는 구매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여름자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담양 전통 대나무자리와 강화화문석(사진)의 매출은 기간 중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최근 여름자리의 구매경향을 살펴보면 과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재로 많이 판매되던 우드자리보다는 대나무자리나 왕골자리가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규아파트의 마감재가 점점 고급화되고 나무바닥 거실이 보편화되면서 딱딱한 우드자리보다는 가볍고 다양한 무늬의 대나무ㆍ왕골자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무자리, 대나무자리, 왕골자리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 여름자리는 땀 흡수 능력이 우수하고 보냉성이 좋아 시원한 여름철을 나는데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나무자리의 일종인 담양화죽석과 왕골자리의 일종인 강화화문석은 전통문양을 화려하고 섬세하게 담고 있어 고급 실내장식용으로 이용된다.
영등포점 6층 행사장에서는 4일까지 오크원목자리(210*270cm) 29만8000원, 대나무 침대자리(150*200cm) 6만9000원, 순창 왕골접돗자리(180*230cm) 15만9000원 등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미아점 7층 특설매장에서도 4일까지 한일우드자리(210*270cm) 23만8000원, 3단 접돗자리 2만9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름자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제품 출시시기를 2주 가량 앞당기고 대나무자리의 생산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다양한 여름자리와 대나무방석 등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