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우 인포피아 대표, '올 하반기엔 中시장 진출'
"U-헬스케어 시장은 400조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입니다. 원격진단 시스템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몸상태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화시대에 성장성이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포피아가 개발중인 질환별 진단기는 원격진단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봅니다."
혈액진단 바이오센서 전문업체 인포피아의 배병우 대표(사진)는 시종일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력 제품인 혈당 진단 바이오센서에서 더 나아가 암, 간질환, 콜레스테롤 수치 진단 센서까지 제품을 다각화해 차세대 성장 엔진을 장착하겠다는 포부다.인포피아는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위한 혈당 바이오 센서 분야에서 매출액 372억원을 기록해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이 분야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02년 처음 출시한 이후 매출 규모가 두배 이상 성장, 미국ㆍ유럽 등 세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배 대표는 "혈액진단 센서에 대한 연구를 10년전부터 계속해왔다"며 "당뇨 환자 수의 증가세로 혈액진단 센서의 수요가 늘고 있고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인포피아의 중국 시장 진출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중국에서 당뇨병 진단을 위한 혈당 바이오센서의 품목 허가를 얻을 예정이기 때문. 배 대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휴대용 의료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구 규모가 커 자국민 건강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주력제품인 혈당 진단기 매출이 정체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계단식 성장을 해오고 있다"며 "4대 메이저 기업인 지멘스, 로슈 등이 선점한 주류 시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매출이 정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력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인포피아는 U-헬스케어 시스템에 활용되는 암, 고지혈증, 간질환 진단기 등도 다방면으로 준비중이다. U-헬스케어가 도입되면 집에서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진단하고 병원에 결과를 통보, 주치의 상담을 인터넷 망이나 전화로 받을 수 있다. 배 대표는 "올해 개발에 성공한 고지혈증 진단기를 가지고 전시회를 방문했을 때 기업들의 문의를 받느라 밥 먹을 새도 없이 바빴다"며 "간질환, 심장질환 진단 센서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암진단센서와 무체혈 혈당 측정기도 2011년 경이면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한편 인포피아가 내놓은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액 573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72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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