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결산②]김혜자-김옥빈 등 韓여우들, 칸을 사로잡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옥빈, 김혜자, 김새론, 배두나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들이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쥐'의 김옥빈과 김해숙, '마더'의 김혜자, 일본영화 '공기인형'의 배두나,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의 김새론, 고아성, 박도연 등은 칸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받았다. 김옥빈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김옥빈이야말로 '박쥐'의 놀라운 발견"이라며 "뛰어난 연기로 채털리 부인과 맥베스 부인을 뒤섞어 놓은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호평받았다. 또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데릭 엘리는 "김옥빈은 이 영화의 가장 두드러진 놀라움(major surprise)"이라며 "상체를 노출한 섹스 신과 욕망에 사로잡힌 악녀의 흡혈 장면 등을 소화하는 등 연기하기 어려운 역할을 맡아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에 대해서도 "독특한 미녀인 배두나는 '괴물'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등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경력을 쌓았다"라고 소개하며 "주인공 노조미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완벽한 캐스팅이다"라고 극찬했다. 미국 연예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매기 리는 "방랑자 같아 보이는 배두나는 외국인으로서의 일본어와 바디랭기지로 완벽하게 노조미를 만들어냈다"고 호평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출연한 김혜자도 해외 언론의 극찬을 끌어냈다.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마이크 구드리지는 "'마더'는 TV스타 김혜자의 압도적인 중추적 연기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오페라 같은 멜로드라마"라며 김헤자의 연기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였던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에 출연한 신인 아역배우 김새론도 칸을 찾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조나단 롬니는 "김새론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다(excellent)'며 "영화 전체에 있어서 관심의 중심에 있는 김새론은 수줍음에서 분노를 거쳐 무례함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진희의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의 롭 넬슨은 김새론에 대해 "집중력 넘치고 설득력 넘치는 연기"라고 호평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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