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세계 최대 탄소소재 생산시설을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GS칼텍스는 이 설비에 향후 2015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향후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가 19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제4 단지에서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용 탄소소재 생산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ower Carbon Technology)의 생산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정유회사 신일본석유가 EDLC용 탄소소재 생산을 위해 지분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는 이미 원유 정제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한 EDLC용 탄소소재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올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t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내년 4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EDLC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 생산규모를 연산 900t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EDLC용 탄소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체 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해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무역수지 개선효과, 신규 투자 및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수 회장은 이날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고성능 탄소소재를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EDLC를 생산 보급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녹색강국으로 이끄는 첨병이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EDLC용 탄소소재를 비롯해 연료전지, 수소스테이션, 박막전지, 바이오부탄올 등의 연구를 실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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