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신규 상장 업체가 밀려들고 있다. 대부분 수익률도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등 공모주의 계절이 도래한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개사, 코스닥시장 17개사 등 총 18개사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전일까지 118.19%로 연초 대비 코스피지수 23.32%, 코스닥지수 64.13%를 크게 상회했다. 선박펀드 1개 종목을 포함한 19개 종목의 상승률은 평균 112.0%로 집계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한공사로 지난 3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현재까지 수익률 400%를 기록 중이다. 중국 캔 용기를 제조하는 이 업체는 공모가 1500원에 상장, 226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6거래일 한차례, 5거래일 한차례씩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상승률 2위는 으로 223.33%, 는 205.95% 각각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등 상당수 종목이 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공모도 활기를 띄고 있다. 중소형 업체의 코스닥 상장에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의 청약은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하면서 1조303억원이 몰렸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업체 서울마린의 청약에도 1조3000억원 가량이 집중됐고 STX엔파코 한국정밀기계 등도 1조원 이상 청약을 신청했다.
한편 이같은 공모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에 서울마린 한국정밀기계 해덕선기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이 증시에 새롭게 등장하며 중국 차이나그레이트스타(CGS)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도 공모 청약 대기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공모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당분간 추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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