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빅매치 승자는 'SK건설'

6공구 2669억에 대우.대림 등 제치고 적격사로 선정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 조성공사의 입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6공구가 SK건설 컨소시엄의 몫으로 돌아갔다. SK건설은 15일 오후 수자원공사의 심의를 거쳐 김포터미널 및 한강갑문 건설공사의 최종 적격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예산액 2972억원이 편성돼 있었으며 SK건설 컨소시엄은 예산액의 89.8%인 2669억원을 써내 다른 2개의 경쟁그룹을 따돌렸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앞서 1, 3, 4, 5공구와 마찬가지로 설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가격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특히 설계심의에서 0.33점 차 우위로 나타나 막판 경쟁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가격점수가 높을 경우 수주 가능성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었으나 이변은 생기지 않았다. 설계점수에서 뒤진 경쟁사들은 모두 SK건설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SK건설 컨소시엄은 SK건설(40%), 태영건설(15%), 운양건설(8%)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SK건설은 이번 수주로 한번에 1000억원이 넘는 공공부문 수주실적을 쌓게 됐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오는 21일 마지막으로 2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진행하고 이튿날 가격개찰을 통해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2공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한라건설 컨소시엄이 맞붙었다. 건설업체 선정이 다음주중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과 서해를 잇는 18㎞의 국내 최초 운하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돼 2011년이면 주운수로와 터미널 등을 갖춘 운하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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