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플루엔자A(이하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된 50대 수녀가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는 "특별한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고 신종플루대책위원회 관계자가 2일 밝혔다.
대책위원인 한 의대교수는 "최종 확진 결과가 나온 뒤 의료진이 격리 중인 수녀에게 직접 확진결과를 통보했으며 당시 환자가 그냥 웃기만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환자본인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며, 그로 인해 복잡한 감정이 섞인 웃음을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현재 수녀의 건강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돼 2일 격리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 당국은 감염된 환자인 50대 수녀와 같은 숙소(수녀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40대 수녀 추정환자들의 '사람간 2차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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