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돼지독감의 위력'..달러화, 유로대비 강세

GM추가회생안 기대감도 달러매수 촉진..엔·달러는 96엔대 하락

돼지인플루엔자 확산 소식은 해외 외환시장을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 달러화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하락과 함께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뉴욕증시 랠리에 한시름 놓았던 리스크회피 심리도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돼지인플루엔자 확산 소식에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대한 매도도 활발해졌다. 매크로펀드나 리얼머니 위주의 유로매도세로 달러유로 환율은 1.3159달러에서 1.2990달러대로 하락해 일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96.40엔대까지 하락했으나 달러 매도 후 유럽통화 대비 달러 매수로 지지되면서 96.80엔대까지 회복했다.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추가 회생안에 대한 기대감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이후 엔·달러는 96엔대에서 교착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엔·유로 환율은 125.60엔대를 기록해 리스크회피를 위한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다음주 ECB의 금리인하를 위한 추가조치 가능성, 돼지독감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유로화대비 급등했다"며 "위안화는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내수확대로 경상흑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언급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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