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소환으로 봉화마을 '먹구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봉하마을 주민들은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고 있다. 주말인 2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은 벼농사 작업으로 분주해 보였지만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주민들은 취재차량에 '차량을 주차장에서 빼라'며 잠시 소동을 벌이는가 하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수십명은 인근에서 보수단체를 비판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성은 노 전 대통령 사저 진출입로 앞에 노란 풍선을 매달고 기타를 이용해 간이 공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 관광객은 "예상한 일이었지만 (소환 소식을 들으니) 씁쓸하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돈을 받은게 사실이라면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방송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소식에 따라 취재차량을 동원해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사저 근무자 등은 별 다른 대응없이 내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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