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박세권 장세 예상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증시 상승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조정의 빌미가 될지 여부다.
실적에 대한 전망치 편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시장의 평가가 다소 분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은 26일 삼성전자의 흑자 전환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단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그동안 주가 상승 속에 실적 기대감이 녹아 있어 시장을 더 뛰게 하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시장 체온 정도는 충분히 유지시키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긍정적 시황관과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며 "특히 지난 주말 1분기 GDP 발표로 매크로 저점이 확인됐고 기업 실적이나 증시 수급까지 뒷받침되고 있는 상태로 단기적인 하락 변동성 역시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분기 국내외 어닝 시즌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피크를 지났다"며 "최근 매크로 지표의 영향력도 크게 감소한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좀 더 차분해 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은 박세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승수 애널리스트는 "조선주의 대규모 수주 기대감으로 인한 조선 기자재주와 한ㆍ미 개발 제휴에 따른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로봇 관련주, 자전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대형 IT업체들의 실적 발표로 모멘텀이 사라져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기술적 조정의 형태가 예상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단기 매매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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