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정선희를 꼭 한번 만나서 의혹 풀고 싶다"
故 안재환의 큰누나 안광숙씨가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 아트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안 씨는 이날 "재환이의 장례식 이후 (정)선희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지난 21일 혹시나 선희를 만날까 싶어 방송국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편지만 주고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씨는 이어 "저희는 왜 정선희가 가족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며 "정선희와 꼭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씨는 "(안)재환이가 세상을 떠나고 7개월이 지났지만 재환이의 죽음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선희는 (원인을)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환이 행적을 쫒고 있지만 재환이의 사망 이후의 일은 알 수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안 씨는 "재환이가 사채빚을 썼다는 흔적이 전혀없다. '사채설', '납치설' 등 이같은 단어들은 선희 입에서 나왔다. 하지만 정선희는 거기에 대한 해명이 없도 전화통화조차 안된다. 때문에 의혹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씨는 마지막으로 "재환이가 납치되서 죽거나 타살이었다면 범인을 꼭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자살을 했다면 그 원인 역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故 안재환 유족측은 최근 정선희의 라디오 복귀 소식이 알려진 후 21일 SBS 제작진을 통해 금전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정선희에게 전달하며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또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故 안재환이 생전 작성한 유서 전문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13일부터 SBS 라디오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DJ로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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