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임금 협상이 사용자측의 임금 삭감 요청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엽합회는 지난 17일 중앙노사위원회에서 금융노조측에 신입직원 임금 20% 삭감과 함께 기존 직원도 급여의 5%를 반납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는 지난번에 제시했던 기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자는 안보다 노조의 고통 분담 몫이 더 커진 것이다.
사용자측은 또한 금융공기업에 대해서는 지부노사의 개별적 협상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넣자고 노조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용노조는 지난달 열린 중앙노사위원회의 안보다 임금 삭감 수위가 높아진 이번 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 노사 교섭은 길어질 전망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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