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인문화]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촬영 중 독거노인에게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시티홀' 제작진은 극중 신미래(김선아 분)이 마을 어르신 집을 방문해 장판과 벽지를 새로 해드리며 봉사를 하는 촬영 분을 찍기 위해 강화도 인근 95세 혼자 사시는 할머니의 집을 섭외했다.
오래 되고 낡은 집에서 기름 살 돈이 없어 추운 겨울에도 찬 방에 혼자 지내셨던 것을 알게 된 제작진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드라마 촬영 중에 실제로 장판과 벽지를 새로이 깔고 기름보일러까지 두둑하게 채워드려 혼자 사시는 할머니를 배려했다.
바쁘고 고된 촬영에 피곤한 배우들도 이날은 촬영 중 휴식시간을 쪼개 스태프들과 함께 장판과 벽지 붙이는 일을 도와 촬영장은 봉사의 현장으로 바뀌었다는 후문.
촬영을 지켜 본 동네 한 주민은 “평소 혼자 사시는 분이라 신경을 써드렸지만 우리가 해드리지 못한 부분을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작진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씨티홀’의 촬영 관계자는 “촬영을 위해 어차피 써야 할 소품을 필요한 분이 잘 쓸 수 있어서 우리도 기쁘게 생각한다. 깨끗해진 집에서 할머니가 건강히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인과 아벨’ 후속 방송되는 ‘시티홀’은 오는 29일 첫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