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환자 30%는 목디스크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0명 중 3명은 진단결과 목디스크가 통증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손병원이 지난 1년간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1464명을 조사해보니, 실제 어깨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68.9%(1008명)였으며 나머지 31.1%(456명)는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깨 질환 중에서는 오십견 등 퇴행성 어깨질환이 38.5%(564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인대손상 25.4%(372명), 단순 근육통 4.9%(72명) 순이었다. 목디스크를 어깨질환으로 오인하게 되는 이유는 평소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목의 통증에 둔감해졌기 때문이라고 예손병원 유광현 원장은 분석했다. 목디스크의 경우 목에 뻐근한 불쾌감이 오고 2차적으로 어깨통증이 나타나는데, 1차 통증이 왔을 때 질병을 의심하지 못하다가 2차통증이 와서야 병원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목을 움직였을 때 뻐근한 느낌의 통증이 어깨로 느껴지는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며 "특히 잠자리에 들었을 때 목과 어깨에 불쾌감이 느껴진다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어깨관절 질환이나 인대부상은 주로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 목디스크는 목 근련강화 등 간단한 방법으로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으나 마비감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유 원장은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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