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LED 이용 농업기술 개발 추진

열 없고 수명도 백열등보다 10∼30배 길며 전기소비량도 크게 절감

충남농업기술원이 발광바이오드(LED)를 활용한 농업기술 개발에 나섰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LED를 활용한 과채류 재배기술과 광(光)환경제어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백열등과 형광등을 이용한 작물재배는 전기 소비량이 많은 데다 불규칙한 날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LED는 백열등과는 달리 열이 없고 수명도 백열등 보다 10∼30배 길며 전기 소비량도 백열등과 형광등보다 각 88%, 35% 적다. 이에 따라 충남농업기술원은 오이 등 박과작물 재배과정에서 광합성에 필요한 ‘청색광’과 ‘적색광’, ‘청색광+적색광’ 등 빛의 종류별로 과채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농업용 광환경제어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식물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청색과 적색 파장만 골라 식물에 비출 수 있고 빛의 양도 조절할 수 있어 환경이나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식물을 기를 수 있다는 게 농업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종록 원장은 “이 기술이 나오면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설채소와 화훼, 과수, 버섯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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