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전국 1위 곧 달성'

"전국 점유율 1위 달성 시기 곧 온다"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를 추월해 빠른 시기 내에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7일 "브랜드 파워를 놓고 봤을 때 카스는 술이라는 개념을 떠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이같은 성장 모멘텀이라면 하이트맥주를 앞지를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열린 신제품 '카스2X'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실제로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 충청권을 합한 지역에서는 오비맥주의 점유율이 하이트맥주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오비맥주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41.9%였지만 수도권 및 충청권을 합친 지역 점유율은 55.1%로 하이트맥주를 앞서고 있다. 서울 지역만을 따졌을 경우는 58.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카스 브랜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은 2006년 27.2%, 2007년 30.3%, 지난해 32.8%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하이트의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1.9% 감소로 선방했는데 이는 오비맥주가 최근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오비맥주 측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오비맥주는 맥주수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지난 한해 동안 약 626만 상자를 수출, 전년 대비 3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비맥주 측은 올해는 약 750만 상자를 목표로 해외 수출 시장에도 주력해 아시아 최대 맥주 수출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사장은 "카스가 최근 3년간 매년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소비자에게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한 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카스 제품을 출시할 것이냐 아니면 카스 이외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냐는 현재도 연구중"이라면서 "그러나 무모하게 제 3, 4의 브랜드를 내놓기 보다는 소비자에게 가까운 범위 내에서 조금씩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는 카스 이외의 다른 브랜드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이나 신제품 출시는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출시된 '카스2X'는 국내 맥주 중 가장 높은 탄산(리터당 5.9g)을 함유한 고탄산 제품이며 2.9도의 저알코올로 활동적인 1924세대를 타겟으로 한 젊고 세련된 감성의 맥주라고 오비맥주 측은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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