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2분기 실적 여하는 구조조정에 있다'

"2분기 실적은 구조조정을 얼마나 속도있게 진행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자 선정 및 지원금교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환율이 생각보다 대폭 개선되지 않았지만 외환시장이 안정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자산건전성이 더욱 안화된다는 전제가 아니면 현재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분기 실적은 구조조정 여하에 달려있다"며 "얼마나 속도있게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BOA(Bank of America), 씨티, JP모건 등이 이달 중순에 어떠한 실적을 발표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금융과 실물의 회복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 금융이 안정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실물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회복을 야기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