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계약 시작…대전발 부동산 훈풍 부나 업계 촉각
계룡건설이 대전 학하지구에 분양해 청약 대박을 낸 ‘리슈빌 학의 뜰’이 실제 계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리슈빌 학의 뜰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 동안 본계약이 이뤄진다.
대전에서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 계룡건설 '리슈빌 학의 뜰'은 지난 26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1·2순위 청약률 58%, 3순위 최고 경쟁률 7.6대 1 등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며 주목 받았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리슈빌 학의 뜰’이 거둔 성공은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또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뒤 연 3만여명이 찾는 등 초기흥행이 실계약으로 이어지기에도 충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부동산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계룡이 보는 계역률 기상도 역시 매우 ‘맑음’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학의 뜰’ 분양은 침체 일변도의 부동산뉴스와 사뭇 다르다”면서 “사흘간의 본계약에서 계약률이 50%를 넘으면 대성공으로 보는데 실제 그럴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약자 대부분이 실수요자로 파악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감도 높아 실계약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서도 오랜만의 분양에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의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무소는 “청약열기가 높았고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 계약 시작 뒤 한 달 안에 이뤄지는 초기계약률이 기대이상으로 높을 것으로 본다.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다른 시행사들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서남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 시행사 관계자는 “학의 뜰 실 계약률을 본 뒤 분양일정을 정할 계획”이라며 “계약률이 높으면 자연히 대전엔 부동산 봄이 올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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