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2년 만에 매출 185억원 달성…전년대비 45배 폭발 성장
(대표 김철병·
사진)의 미국 현지법인이 진출 2년만에 매출 185억원이라는 대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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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아메리카(Navein America.Inc.)는 지난해 매출 185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4억원에 비해 45배가 넘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당기순익도 6억원 손실에서 16억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06년 9월 경동보일러에서 사명을 바꾸었으며 이에 앞서 3월에는 나비엔아메리카를 설립했다. 2001년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안전인증마크(ETL)을 획득했고 2002년 가스보일러를 처녀 수출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나비엔아메리카는 엔지니어 출신의 곽태영 대표와 직원 20명이 현지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2008년 1월 콘덴싱온수기 5000대를 첫 수출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에만 2만5000대 이상을 나비엔아메리카로 선적해 2만대 이상, 수출금액으로는 1300만달러 이상을 판매했다.
미국 온수기 시장규모가 40만∼50만대로 추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첫해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한 것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순간식 온수기 시장은 약 50만 대 규모로 매년 약100%씩 성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는 최고 35%까지 에너지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 배출도 적은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공조전문전시회 아쉬레엑스포(AHR Expo) 에 참가한 경동나비엔 부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지난 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냉난방 박람회인 'AHR EXPO'에 참가해 콘덴싱온수기를 비롯해 콘덴싱보일러, 환기시스템, 경동네트웍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친환경버너, 콘덴싱열교환기 등 40여 가지 생활환경 제품과 핵심부품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고효율 친환경제품에 세제지원을 주는 등 장려책을 펼치고 있어 열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감소효과가 뛰어난 콘덴싱 온수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동나비엔은 대미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올 수출 목표를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신장한 78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김철병 경동나비엔 대표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두 나라를 거점으로 유럽, 미주권, 중남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글로벌 톱 3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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