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 방지 위해 금리 인하할까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2년 12월 이후 처음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에게 금리 인하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장지안화 조사국장은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인민은행에게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여지가 생겼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유동성도 풍부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중국의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제로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대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디플레이션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PI, 즉 물가상승률의 하락은 곧 디플레이션 위험을 뜻한다.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미루게 되고 기업은 수익이 감소할 뿐더러 임금 삭감에 나서야만 한다.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4%로 설정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려 하고 있다. 금리 인하도 디플레이션 방지방안 중 하나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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