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박정규, 50만원 상품권 200장 받아 다썼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박 회장에게서 50만원 상품권 200장으로 1억원을 수수한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04년 12월께 박 전 수석에게 백화점 상품권으로 총 1억원을 제공했다. 박 전 수석은 이후 50만원 상품권 200장을 모두 물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청탁 여부와 직무관련성 여부 등에 따라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 알선수뢰 혐의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민정수석 위치가 직무범위가 상당히 방대하고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저녁까지 조사한 이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