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수출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회요인도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3월에는 사상 최대인 4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도 달성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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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장관은 24일 업종별 협회, 경제4단체,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서울 포스트 타워에서 '민관합동 수출입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수출입 환경 점검과 무역수지 흑자기조 지속을 위한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또 "각 단체장들이 각 업종별로 수출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최근 대내외 무역환경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엔고, 위안고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수출은 당분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에 소폭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하향 안정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와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입 감소로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들며 당분간 무역수지는 두 자릿수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업종별 단체들은 무역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보험·보증 등의 대폭 확대,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관세 완화, 선박 제작금융 증액 및 추가 승인, 아스팔트 제품의 APTA(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 특혜관세 적용 지원, 섬유제품의 원산지 위조 단속 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신제품 개발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윤호 장관은 "각 업종별 애로·건의사항들을 즉시 해결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를 계기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성장잠재력 확충,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향후 세계경제 회복기에 적극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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