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쇼바이벌' 출신의 재주꾼 에이트가 1년 만에 3집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 해 3월 발표한 2집이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서 에이트는 약간 주춤세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퍼모어 징크스를 이겨내고 3집으로 부활한 에이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이번 앨범에 사할을 걸었어요. 지금까지 99점의 음악을 만들고 했다면, 앞으로는 100점짜리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곡을 수집하고 노래 연습도 하고 그렇게 지냈답니다. 100점 짜리 음악이 정작 나왔지만 멤버들은 101점짜리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래서 나온 3집은 대박 느낌이 난다"(이현)
3집 앨범을 만들면서 에이트의 백찬은 이수영과 싱글 '무슨 사랑이 그래요'로 두 달동안 활동했다. 백찬은 이수영과의 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녹음 때 감정을 잡기 위해 불을 끄고 작업에 임했다는 이수영의 열정을 배웠고, 듀엣 무대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 등 에이트 활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노하우를 체득했다.
"'역시 대선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내공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에이트 활동할 때는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면, 이수영 선배와 활동하면서는 우물 밖에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수영 선배 덕분에 한뼘 더 자란 것 같아요"
주희도 '달콤한 나의 도시'의 OST에도 참여하게 됐고, 카메오로도 출연하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주희의 몸매가 드러나는 비키니 화보는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예전에 댄서로 활동했기 때문에 몸매 관리는 하는 편이에요. 춤추는 것을 조아하고, 활동하지 않았을 때도 꾸준히 춤을 추고 레슨을 받았어요. 화보에 대해 물으니까 쑥스럽긴한데 그래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와서 좋았어요"
백찬, 주희가 개별 활동을 벌일 때 에이트의 리더 이현은 음악작업에 매진했다. 그는 방시혁과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면서 에이트의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에이트는 역시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워야하는 가수라는 것. 그 점을 충실하기 위해서 좋은 곡들도 많이 받아 엄선해서 수록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작곡한 방시혁이 에이트의 프로듀서로 나서, 타이틀 곡 '심장이 없어'를 제작했다. '심장이 없어'는 방시혁의 '이별 3부작'의 세번째 곡으로 이별 후의 심경을 그린 곡이다. '총 맞은 것처럼'이 1부라면 '30분 전'이 2부다. '30분 전'은 에이트 3집 발표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타이틀 곡이라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었지만, 타이틀 곡은 '심장이 없어'가 됐고, '30분 전'은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다.
'심장이 없어'는 박진영이 24시간동안 무한 반복해서 들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소희를 에이트 3집 타이틀 곡 '심장이 없어'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킬만큼 애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트는 70여곡을 받아서 이중 20곡으로 추리고, 또 다시 10곡으로 엄선해서 앨범에 수록했다. 타이틀 격인 곡도 3곡 정도였는데, 모니터를 한 결과 저마다 반응이 달라서 몇 곡은 아껴뒀다.
"앨범명이 '골든에이지'인데, 저희도 음악적인 전성기, 황금시대를 이룩하고 싶어요. 저희 음악들로 말이죠. 그동안 선보인 음악에서 한단계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에요. 에이트의 또 다른 모습 보실 수 있을거에요. 에이트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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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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