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용자가 삼성 익스플로러에 물을 끼얹으면서 방수 기능을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바람은 물론 외부 충격에 강해 야외 활동에 적합한 '삼성 익스플로러'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익스플로러는 우레탄 소재로 외부를 감싸고 충격 흡수형 특수 LCD를 장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건설 현장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등 거친 야외에서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삼성은 이를 '아웃도어(outdoor) 휴대폰'으로 지칭했다.
익스플로러는 국제 전기표준회의(IEC)의 방수, 방진 등급인 IP57을 통과했다. IP57의 '5'는 미세한 연마성 먼지 입자의 침투에 견디는 등급을 의미하고 '7'은 수중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높은 방수 등급을 뜻한다.
또한 시끄러운 외부 소음 속에서도 휴대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대형 외부 스피커를 장착했으며, 파워 LED를 이용한 플래시 기능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130만 화소 카메라, FM라디오,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레저 인구가 확산되면서 야외 활동에 적합한 휴대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아웃도어 휴대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플로러는 오는 4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각각 B2700, A837 등의 아웃도어 휴대폰을 출시했다. 특히 A837(미국명 럭비)의 경우 휴대폰을 물 속에 넣거나 흙탕물에 집어던지는 등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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