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섞는 것이 대세다"
색조화장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얼굴이 도화지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이런 상상을 실현, 화장품으로 표현된 모든 미술장르가 한 자리에 모인 이색전시를 마련했다.
'코스메틱 아트 2009-코스메틱 잼'展은 화장품이라는 미적 도구를 폭넓게 재해석한다.
화장품을 예술 표출의 도구로 활용하고, 안료로 사용해 펼치는 이번 전시는 화장품 용기를 쌓아 거대하게 만든 '사과', 화장품을 테마로 인체누드를 활용해 로고와 프린트 등 문신처럼 표현한 비디오 아트 등을 선보인다.
티아라 왕관을 쌓아올려 동양화의 산수를 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 작품, 브랜드명을 궁중에서 쓰이던 전통민화로 형상화한 동양화, 화장품 색조의 다채로운 펄 컬러를 화폭에 담아 색채미학을 극대화시킨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클래식과 대중예술,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가 혼재하는 묘한 공간 속에서 미술과 화장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자유로운 뒤섞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인 최인선 작가를 비롯한 10명의 국내 유명 작가진이 참여해 화장품 폐용기, 메이크업 도구 등을 회화, 판화, 조각, 도예 등의 형식으로 표현한 개성 넘치는 상상 속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작품성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김중만 사진 작가가 특별 작가로 참여해 특유의 고독하면서도 아름다운 인간의 감각세계를 느끼게 해줄 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클리오 제품 빈 용기를 가지고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클리오의 정품 화장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전시기간 동안 진행된다. 25일부터 31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층.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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