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나는 트로트를 부른 적이 없다"
가수 이미자가 지난 11일 방송한 SBS 러브 FM '허참, 방은희의 즐거운 저녁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미자는 자신의 50년 노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는 이제껏 트로트를 부른 적이 없다. 내가 부른 노래들은 모두 한국의 전통 가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요즘 사람들이 칭하는 트로트라는 명칭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트로트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전통 가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미자는 "요즘 후배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박자가 너무 빠르고 일률적인데다, 흥미 위주라 즐길만한 노래가 없어 안타깝다"며 "가수 선배들이 남긴 한국적 정서가 담긴 명곡들을 다시금 알리기 위해 새 앨범에 한국 전통가요를 다시 불러 수록했다"며 한국 전통 가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날 이미자는 노래 잘하는 비법을 묻는 DJ의 질문에는 "노래는 하늘에서 목소리와 재주를 줘야 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목소리의 관리 비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취입한 곡이 2000여곡, 음반 장수만 500장이 넘는다"며 "하지만 집에는 10장이나 있을까 말까 하다"라고 깜짝 공개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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