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업체 매장 신설 '주춤'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깃과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올해도 매장 신설에 나설 계획이지만 신설 매장 수는 예년과 달리 많지 않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타깃은 8일 15개주에서 27개 매장 문을 연다. 이로써 3000개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타깃이 올해 신설하기로 계획했던 70~75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114개점을 신설했다. 타깃의 더글러스 스코배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신설 매장이 30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더 줄 듯하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 있는 월마트 역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올해 슈퍼센터 125~140개, 슈퍼마켓 형태의 네이버후드마켓 17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총 191개, 2007년 218개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달러짜리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달러 제너럴의 매장 수는 크게 늘 전망이다. 초저가 식품 및 생활용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달러 제너럴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8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현재 7000여개 매장을 거느린 달러 제너럴은 올해 450개점이나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10개 매장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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