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제로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올해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운용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은 241조9626억원이고 부채는 6조108억원, 자본(국민연금기금)은 235조9518억원으로, 2007년말(219조6235억원)에 비해 16조3283억원(7.4%)이 증가했다.
작년 기금운용 현황을 보면, 기금적립액 중 235조5208억원(99.8%)이 금융부문에서 운용됐고, 그 중에서 채권이 81.9%(국내채권 77.7%, 해외채권 4.2%), 주식이 14.4%(국내주식 12.0%, 해외주식 2.4%), 대체투자가 3.7%를 차지했다.
국내채권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5.7%포인트 증가했고,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각각 3.1%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대체투자 비중은 1.2%포인트 올랐다.
기금운용 수익은 166억원으로, 운용수익률은 0.00%(시간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
복지부는 “해외 연기금에 비해 큰 손실은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수익이 낮은 주식투자 규모를 낮추고(전년대비 3.1%하락),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전년대비 5.7%증가)으로 지난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한 데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실제로 운용수익에서도 채권부분의 수익(19조1524억원)이 주식부문의 손실(19조3564억원)을 상당부분 상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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